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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국내 20만 임직원 '분산휴가'…"코로나19 확산 방지 동참"

머니투데이 이정혁 기자 2020.07.1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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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서초사옥 전경/사진=김창현 기자삼성 서초사옥 전경/사진=김창현 기자




삼성이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국내 20만 임직원의 분산휴가 방침을 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58,200원 400 +0.7%) 부회장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내수 경제 활성화 의지가 반영된 조치라는 평가다.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58,200원 400 +0.7%)삼성물산 (110,500원 1000 +0.9%), 삼성생명 (56,300원 1000 +1.8%) 등 20여 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계 휴가 운영 가이드'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은 2016년부터 사무직 직원은 별도의 여름 휴가기간 없이 원할 때 자율적으로 휴가를 사용하는 '상시 휴가제'를 시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등 제조사업장을 운영하는 계열사의 제조직군 직원은 휴가에 따른 생산 차질을 줄이기 위해 정해진 기간에 단체로 휴가를 떠나는 '집중 휴가제'를 적용해왔다.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사무직과 제조직 등 모든 직원의 휴가가 7~9월에 분산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국내 소비 촉진을 위해 여름 휴가는 가급적 국내에서 보내라고 임직원에게 권고했다.

특히 해외 거주 가족 방문 등 불가피한 경우에는 회사 내부 승인을 거쳐야만 출국이 가능하도록 했다. 귀국 후에는 14일간 자가격리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외에 휴가 기간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 유지, 고위험시설 방문금지, 증상 발현 시 즉시 여행 중단·검사 시행 등 감염 예방 수칙을 반드시 준수하도록 했다. 삼성의 이번 휴가 가이드 라인은 다른 주요 대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이 4년 만에 휴가 방침을 바꾼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내수 경기 활성화 측면이 크다.


이 부회장은 올 초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에서 새해 첫 일정을 소화하면서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고 경영진에 당부했다.

삼성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그동안 총 600억원(구호성금, 물품기부, 온누리 상품권 협력사 지급 등) 규모의 지원을 실시한데 이어 경북 영덕에 있는 인력개발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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