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거물 배우 아미타브 바찬, 아들과 함께 코로나 확진

뉴스1 제공 2020.07.12 09:02
글자크기
인도의 거물급 유명 영화배우 아미타브 바찬(77). © 로이터=뉴스1인도의 거물급 유명 영화배우 아미타브 바찬(7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인도의 거물급 유명 영화배우인 아미타브 바찬(77)이 역시 배우인 다들 아비셰크 바찬(44)과 함께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미타브 바찬은 트위터를통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며 "가족은 물론 나와 같이 지내온 직원들도 검진을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아들인 아비셰크 바찬도 몇분 뒤 트위터에서 자신도 양성반응을 나타냈다며 "우리 둘 다 증세가 경미하다"며 "모두 당황하지 말고 침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적었다.



바찬 부자는 인도의 금융 및 오락 중심지인 뭄바이에 위치한 개인병원 나나바티 병원에 입원했다.

미국의 할리우드격인 인도의 영화 메카 발리우드에서 전설로 통하는 아미타브 바찬은 공익광고에 등장해 코로나19 바이러스와의 싸움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1969년 영화계에 입문했다. 1970년대 초에 영화 '어린데 화난 사람'(Angry Young Man)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해 현재까지 200편이 넘는 영화에 출여하며 인도 영화계의 거물 배우로 성장했다.


지난 1982년에는 영화의 액션 장면 촬영 도중 큰 부상을 입고 몇달 동안 위독한 상태에 놓이기도 했다.

그는 영화배우 외에도 가수, 영화 프로듀서, TV 뉴스 캐스터로도 활동하였으며 1984~1987년까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아미타브 바찬은 최근 수년 동안 인도 TV 최고의 시청률을 올리는 프로그램인 '누가 백만장자가 되기를 원하는가'의 인도판 버전인 '카운 바네가 크로레파티'(Kaun Banega Crorepati)의 진행자로 활동해 왔다. 이는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에도 나온 퀴즈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

국제 통계사이트인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으로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85만358으로 세계 3위, 아시아 1위 규모다. 사망자도 2만2687명으로 세계 8위, 아시아 1위다.

또한 바찬 부자가 있는 뭄바이는 뉴델리, 첸나이, 푸네, 방갈로르와 함께 인도 내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도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