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일일 확진 23만, 역대최다…WHO "끝날 것 같지 않다"

뉴스1 제공 2020.07.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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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박혜연 기자
코로나19 가상도 © AFP=뉴스1코로나19 가상도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박혜연 기자 =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23만 명에 근접하며 역대 최다를 기록하자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가 결코 종식될 것 같지 않다”고 경고했다.



◇ 신규 확진 22만8000명, 역대 최다 : WHO는 10일 하루 동안 전세계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2만8000명을 넘었다고 밝히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역대 최다 기록으로, 이전까지 가장 많았던 적은 지난 4일 21만2326명을 기록했을 때였다. 신규 사망자는 5565명으로 매일 5000명대를 기록 중이다.



WHO 공식 통계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세계 코로나19 전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1210만2328명, 사망자 수는 55만1046명이다.

◇ 코로나 사태 끝날 것 같지 않다 : WHO는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결코 종식되지 않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팀장은 제네바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종식될 가능성에 대해 "현 상황에서는 이 바이러스를 근절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우려했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대응팀 책임자 마이크 라이언 박사. © 로이터=뉴스1세계보건기구(WHO) 긴급 대응팀 책임자 마이크 라이언 박사. © 로이터=뉴스1
라이언 팀장은 "각국은 집단감염을 억제하면서 2차 유행이 왔을 때 최악의 상황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카자흐스탄 정체불명 폐렴 코로나19인 듯 :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정체불명의 폐렴' 의혹에 대해 "코로나19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코로나 발생 일일 추이 - 월드오미터 갈무리카자흐스탄 코로나 발생 일일 추이 - 월드오미터 갈무리
그는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폐렴이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카자흐스탄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궤적을 보면 (폐렴 환자들 중) 상당수가 코로나19 미진단 사례라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 환자들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정체불명의 폐렴이 카자흐스탄을 휩쓸고 있다"며 현지 거주 자국민들을 상대로 경계령을 내렸다.

이에 카자흐스탄 보건부는 "정체불명의 폐렴이라는 건 가짜 뉴스"라며 "이들 환자들은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WHO 지침에 따라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폐렴 환자로 분류했다"고 일축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747명, 사망자는 264명에 이른다. 이는 세계 31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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