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바이오엔테크, 코로나19 백신 연말 사용 승인 준비"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7.1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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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안일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관련 현장방문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제넥신을 방문, 백신개발 연구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10.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안일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10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관련 현장방문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제넥신을 방문, 백신개발 연구현장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7.10. [email protected]


독일 바이오엔테크와 미국 화이자가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COVID-19) 백신이 연말께 사용 승인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보도했다.

바이오엔테크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우거 사힌 박사는 승인 전까지 수억 도즈를, 2021년 말까지 10억 도즈 이상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암 치료 바이오기술 회사인 바이오엔테크는 코로나19 백신을 가지고 임상실험에 들어간 전세계 17개 회사 중 하나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메신저 RNA(mRNA)'라고 불리는 실험적 기술을 사용해 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는 유전자 체계를 이용해 체내에서 코로나19에 대한 항체 및 면역세포를 생산하는 특정 단백질이 생성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바이오엔테크는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며 임상 3상을 이달 말에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은 연말을 목표로 3000만명의 무작위 인원이 참가한다.

임상 3상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백신의 효능을 테스트하는 단계다. 승인까지 걸리는 기간은 지역마다 다를 수 있지만, 바이오엔테크는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백신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다만 사힌 박사는 코로나19가 너무 광범위하게 확산돼 여러 회사가 동시에 백신을 내놓더라도, 인류가 코로나19에 충분한 면역력을 갖기까지는 약 10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전 세계 인구의 90% 이상이 감염이나 백신을 통해 면역력을 갖고 있을 때 이 사태가 끝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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