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상반기 영업익 527억…전년比 30%↑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07.1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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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상반기 영업익 527억…전년比 30%↑


종합물류기업 한진 (20,850원 ▼450 -2.11%)이 택배물량 증가에 힘입어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개선된 실적을 나타냈다.

10일 한진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2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403억원)대비 30.8%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63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8.3% 늘었다. 한진 관계자는 "비대면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택배물량이 증가한데다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 것이 호실적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한진은 2017년부터 영업흑자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 역시 올해 상반기 4.95%로 2017년 0.49%, 2018년 2.1%, 2019년 4.1%에서 꾸준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한진은 2023년까지 택배시장 점유율 20% 달성을 위해 안정적인 수요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2850억원을 투자해 대전 메가허브터미널 구축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전국 각 거점지역에 택배터미날 신·증축 및 자동화 설비 도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오는 8월 항공, 포워딩, 국제 특송, 국내택배를 연계한 복합 물류센터인 인천공항 GDC를 개장할 예정이다. 또한 디지털 전환(DT)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택배 물류 고객 IT서비스를 강화하고 전 운영시스템을 3년 안에 AWS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는 개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한진 관계자는 "올해 경영목표인 매출액 2조33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핵심역량 강화와 경영효율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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