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역사 문화도시 재탄생"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기념식

뉴스1 제공 2020.07.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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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일 강원 정선군 정암사 경내에서 열린 국보 제322호로 승격된 강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기념식에서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선군청 제공) 2020.7.10/뉴스1 © News1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10일 강원 정선군 정암사 경내에서 열린 국보 제322호로 승격된 강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기념식에서 구호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선군청 제공) 2020.7.10/뉴스1 © News1


(정선=뉴스1) 박하림 기자 = 국보 제322호로 승격된 강원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 기념식이 10일 정암사 경내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승준 정선군수를 비롯해 정재숙 문화재청장, 이철규 국회의원, 전흥표 정선군의장, 월장사 주지 정념스님,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 우병렬 강원도 경제부지사, 조계종 관계자, 기관단체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최승준 정선군수와 천웅 정암사 주지스님에게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지정서를 전달했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신라 자장율사의 숨결이 느껴지는 정암사에서 수마노탑 국보지정서를 전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정암사가 전 세계인이 찾는 불교문화 성지로 발돋움 할 것을 확신하면서 수마노탑 보존과 정책 사업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이 앞정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월정사 정념스님은 “정암사는 자장율사가 마지막 입적에 드신 도량으로 삼국시대 통일과 평화, 호국사상이 스며져 있는 역사적 의미를 갖는 길지중의 길지로서 앞으로 전국 제일의 수사찰로 가피의 도량, 국태민안의 도량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암사 주지 천웅스님은 “정선군과 군민의 혼신의 노력으로 정선군은 이제 천년의 소리 정선아리랑과 함께 유무형의 문화재를 겸비한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곤경에 빠진 요즘 진신사리 소망이 담긴 수마노탑의 국보승격이 앞으로 정선군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특별한 의미가 담긴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천년고찰 정암사에서 정선군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인 수마노탑이 국보로 승격되는 경사를 맞이해 온 군민과 함께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수마노탑 국보승격을 기원해주시고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유무형 문화유산을 간직한 정선군과 자랑스러운 우리 겨레의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전승해 찬란한 역사가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정선 정암사 수마노탑은 지난 6월25일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으로부터 국보 제332호로 승격·지정됐다.

현재까지 우리나라는 총 4건의 국보 모전석탑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정암사 수마노탑이 국보승격 됨으로써 1977년 영양 산해리 오층모전석탑 이후 43년 만에 국보 모전석탑이 탄생한 것이다.

정암사 수마노탑은 1960~1964년 현지조사(故 정영호 교수) 후 1964년 9월3일 보물 제410호로 지정됐다. 군은 지난 2012년부터 국보 승격을 위해 노력한 결과 세 번째 도전 끝에 국보 승격의 기쁨을 안았다.

2012~2017년 수마노탑의 가치 연구를 위한 4차례의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하고 2018년 2월에는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학술자료집(단행본)을 발간하기도 했다.

지난 2014년 정암사 수마노탑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쳐 정암사 전역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실시하는 등 문화재적 가치와 위상을 확인하고 정립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군은 이번 정암사 수마노탑 국보승격과 더불어 지난 2012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선아리랑을 보유함에 따라 1000년이 넘는 역사의 유·무형문화재가 공존하는 ‘역사문화 도시’로 재탄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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