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라이브러리.
게임업체들의 자율적 근무환경은 이색적인 복지로 이어진다. 사내 어린이집은 흔하디 흔한 시설이고, 만화책을 빌려주거나 맥주를 마시고 스파까지 즐길 수 있어야 '직원 복지 좀 챙기는 회사'라는 평가를 받는다.
엔씨소프트 임직원들은 사내에서 수만종의 도서와 DVD, 그리고 만화책을 읽을 수 있다. 엔씨라이브러리를 통해서다. 2005년 임직원들의 게임 개발 업무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설립됐다. 총 4만 2000 종의 국내외 도서와 정기간행물 멀티미디어를 제공한다. 특히 만화책이 반응이 좋다. 웹툰 단행본부터 무협, 판타지 등 각양각색이고 대출도 가능하다.
엔씨소프트엔 스파도 있다. 직원들은 피트니스센터와 체육관에서 운동 후 스파를 이용한다. 스파에는 개인별 샤워부스와 탕이 있고, 동시에 40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찜질방도 마련돼 있다. 찜질방은 종종 회의 장소로도 활용된다.
카카오게임즈 수면실.
넥슨은 '넥슨 포럼'을 통해 직원들에게 자아실현 기회를 준다. '넥슨 포럼'은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사내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시 중단됐지만, 201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70여개의 과정이 진행됐다. 직원 만족도 평가에서 대부분의 과정이 10점 만점에 평균 9점 이상을 받을만큼 호응이 좋다. ‘레디 액션! 영화감독과 함께하는 단편영화 제작’, 하림과 함께하는 ‘아프리카 타악기 앙상블’ 등 특정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기회는 물론 ‘싱어송라이터’, ‘창작자를 위한 실험실’ 등의 과정으로 상상력과 창의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싱어송라이터’ 과정을 거친 직원들은 27개의 음원, 3개의 앨범을 발매했다. 10주 간의 ‘독립출판과정’을 마치고, 작가의 꿈을 이룬 직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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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게임업체들은 저마다 특별한 복지를 통해 직원들의 창의력을 고취시킨다"며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게임업계인만큼 이색적인 공간과 프로그램은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넥슨 포럼'을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