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중시 외식 트렌드, 고급 한정식에서도

머니투데이 중기&창업팀 허남이 기자 2020.07.1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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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나 우울감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건강한 음식이 주목받고 있다. ‘맛’과 ‘멋’으로 무장한 한정식이 건강도 챙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건강한 한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좋은 재료로 집밥처럼 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의 한정식 맛집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광교 엘포트몰의 한정식. (좌)건강밥상 심마니 (우)거궁 의 대표 메뉴/사진제공=엘포트몰<br>
광교 엘포트몰의 한정식. (좌)건강밥상 심마니 (우)거궁 의 대표 메뉴/사진제공=엘포트몰


대표적인 사례로 광교 신도시 복합쇼핑몰 엘포트몰에 있는 이천쌀밥 한정식 ‘거궁’과 한방 한정식 ‘건강밥상 심마니’를 들 수 있다. 가성비 트렌드 확대 속에서 합리적인 가격의 한정식을 찾는 남녀노소가 많이 방문하고 있다.

한정식 ‘거궁’은 합리적인 가격에 이천쌀로 지은 고급 쌀밥과 함께 밀전병, 한방보쌈, 통선탕수 등 10가지 고급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메뉴에 따라 통오징어숯불구이, 낙지볶음, 떡갈비, 전복장 등을 맛볼 수 있다. 도자기 공방을 같이 운영하고 있어서 직접 만든 그릇을 사용하여 고풍스러운 맛과 질감을 한껏 더 자아낸 음식을 담아내고 있다.



또한 ‘건강밥상 심마니’는 지친 체력을 보충해주는 몸에 좋은 보양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로 곤드레정식, 약삼계탕, 십전대보백숙, 궁중도리탕 외 신메뉴인 불로장생 샤브샤브 등이 있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한정식은 일반 외식에 비해 가격이 비싸다는 편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끊임없는 메뉴 개발을 통해서 합리적인 가격에 ‘맛’과 ‘멋’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대표 음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음식이나 요리는 보는 즐거움과 먹는 즐거움을 통해 행복과 감동을 전해주기 때문에 한정식의 화려한 변신은 ‘변해야 산다’라는 명제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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