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러시아 웹페이지에서 발견된 갤럭시노트20 울트라 추정 렌더링.
앞서 지난 8일 삼성전자는 전 세계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갤럭시 언팩 행사 초청장을 보냈다. 초청장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에 적용될 새로운 색상을 강조하는 듯 노트S펜에서 구리빛 액체가 떨어져 퍼지는 영상을 담았다.
미스틱 브론즈는 과거 '갤럭시노트9'에 적용했던 '메탈릭 코퍼'와 비슷하지만, 핑크빛이 감돌면서 좀 더 밝고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이번 색상은 갤럭시노트20 시리즈뿐만 아니라 '갤럭시Z 폴드2', '갤럭시Z 플립 5G', '갤럭시워치3', '갤럭시버즈 라이브' 등 하반기 갤럭시 전체를 관통하는 '시그니처' 색상이 될 전망이다.
정확한 카메라 사양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모델에 따라 최대 1억800만 화소 촬영과 50배 확대 촬영까지 가능할 전망이다. 카메라 구성은 광각, 초광각, 망원 렌즈를 기본으로 레이저 포커스 센서나 깊이를 감지하는 심도 센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매년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는 S펜에는 포인터 기능이 추가된다. 또 측면 버튼과 하단 S펜·스피커 위치도 서로 바뀐다.
갤럭시노트20은 울트라 외에 일반 모델도 함께 출시될 전망이다. 일반 모델은 6.7인치 크기로 화면이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울트라는 6.9인치 크기로 엣지가 적용될 전망이다.
가격 전작보다 소폭 하락, 출시일은 일주일 당겨져
지미이즈프로모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갤럭시노트20 울트라(왼쪽)와 갤럭시노트10 플러스 비교 영상 캡처
이는 전작보다 4~5만원 가량 낮아진 가격이다. 갤럭시노트10 출고가는 124만8500원, 갤럭시노트10 플러스 출고가는 149만6000원이었다.
이통사의 공시지원금 규모는 미정이나 전작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노트10 공시지원금은 출시 당시 기준 요금제별로 최저 28만 원에서 최대 45만 원 선이었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 출시는 내달 21일로 잠정 확정됐다. 예약 구매자 사전 개통은 일주일 전인 14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예약 판매는 언팩 당일인 5일이나 6일부터 시작해 13~14일까지 약 일주일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일정은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10과 비교해보면 일주일 정도 빠른 편이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 사전 개통일은 8월 20일이었다.
가격을 낮추고 출시 일정을 앞당긴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스마트폰 시장 분위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됐고 스마트폰 판매량이 줄었기 때문에 이번 모델은 출고가를 낮춰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달 5일 23시(한국기준) 온라인으로 열리는 '삼성 갤럭시 언팩 2020' 행사는 삼성전자 뉴스룸과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