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미래 대학생과 머리 맞댄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20.07.1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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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미래 대학생과 머리 맞댄다


기아자동차가 코로나19 이후 미래를 함께 고민할 대학생 서포터즈 ‘레드 크리에이터’ 3기를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2018년 출범한 ‘레드 크리에이터’는 대학생들이 기아차와 관련된 아이디어를 직접 제안하고 실무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기 서포터즈 프로그램이다.

다음달부터 약 4개월간 활동할 이번 기수는 코로나19 이슈를 고려해 모집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우선 과거 오프라인으로 실시한 면접과 발대식을 비롯해 모든 교육과 활동이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이뤄진다. 또 개인으로 선발해 팀을 나누던 기존과 달리 지원자들이 접수 단계부터 팀을 구성해 지원한다.

수행하게 될 미션도 달라진다. 1·2기가 팀별로 희망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던 것과 달리 이번 3기는 사회적 이슈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아차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는 메인 미션과 기아차의 차량을 활용해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자동차 문화 변화에 대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서브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협업 멘토링과 소통 프로그램은 한층 더 강화됐다. 과거 만족도가 높았던 팀별 일대일 실무진 멘토링은 유지하면서 외부 전문가 특강인 ‘유레CAR 아카데미’를 보완해 보다 전문성 있는 현직 자동차 에디터와 영상 전문가의 피드백을 제공한다.


아울러 실시간 질의응답을 통해 진로 상담이 가능한 ‘현직자 토크쇼’와 신규 마케팅, 이벤트에 대한 20대의 솔직한 의견을 청취할 ‘레드 스피커’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기아차 (110,200원 ▼1,800 -1.61%)는 참여 대학생 전원에게 매달 소정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오는 11월 ‘랜선 시사회’에서 발표한 결과물을 토대로 우수한 2팀을 선정해 △최우수팀(500만원) △우수팀(200만 원)에게 총 700만 원의 장학금을 수여한다.

국내 소재 대학에 재학하고 있거나 휴학 중인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레드 크리에이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1·2기가 제안한 총 18개의 아이디어 중 7개 아이디어가 실제 현업에 적용됐을 정도로 수준이 높다”며 “앞으로도 미래 고객인 대학생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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