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발행 부수 65만 부로 카탈로그 업계 1위인 NS홈쇼핑의 'NS쇼핑북'/사진제공=NS홈쇼핑
모바일·PC 보급으로 내리막길을 걷다가 2014년 이후 주요 홈쇼핑사들이 카탈로그 쇼핑에서 대부분 철수했고, 그나마 NS홈쇼핑·롯데홈쇼핑이 사업을 지켰다. 중소기업 제품의 TV홈쇼핑 방송 전 테스트 베드 역할을 할 수 있어, 사회적 역할도 감안한 결정이었다.
저수익 구조 속에서도 현재까지 카탈로그 쇼핑 사업을 유지하던 두 회사도 철수를 매우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다.
NS홈쇼핑은 정기 발행 부수 65만 부로 카탈로그 업계 1위인 NS쇼핑북의 영향력을 활용한 사회공헌활동을 구상하던 중, 카탈로그에 적합한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기획하고 진행해 왔다./사진제공=NS홈쇼핑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감액률 축소로 인해 두 회사는 월별 발송기준으로 월기준 1억3900만원의 순수 발송 비용이 증가해 연간 17억원의 추가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상반기 철수한 GS홈쇼핑·CJ ENM의 경우도 요금 인상으로 인해 사업을 접은 케이스였다.
특히 NS홈쇼핑 기준으로 볼 때 매달 발간하는 카탈로그에 약 500여개 기업이 납품협력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95%(480여 업체)가 중소기업이다. 연간 1250억원이 중소기업 제품에서 나오는 매출이다.
한국온라인쇼핑협회는 우정사업본부에 인상 시기 조정 또는 인상률 최소화 요청 관련 의견을 전달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중소기업의 고충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카탈로그 우편요금 인상은 유통 기업들의 시장 철수를 촉발시킬 수 있다"며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있는 정부 정책 및 사회 분위기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