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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의 주연배우 강동원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동원은 극 중 봉쇄된 반도에 4년만에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았다. 정석은 4년 전 나라를 휩쓸었던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했던 전직 군인으로, 가족과 희망을 모두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가던 중 고립된 반도에 다시 들어가야 하는,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그곳으로 돌아간다.
강동원은 코로나19 사태 속 '개봉'하게 된 데 대해 부담감을 느낄 법도 했다. 하지만 그는 "그동안 작품 개봉 전 기술 시사를 포함해 정말 영화를 많이 본다. 내 연기를 너무 많이 봐서 지겨울 때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다르더라"며 "'반도'는 현장 편집본보다 딱 1분이 더 길다. 잘린 신이 몇 커트가 안 된다. 연기를 너무 많이 봐서 지루하다 느꼈는데 이번에는 하나도 안 지루하더라. 감독님께 제 영화 볼 때 너무 걱정했는데 관객 분들이 좋아하시겠다고 얘기했었다. 아이맥스로 본 것도 나름 재미가 있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또 강동원은 "현실 상황은 잘 모르겠다. 이렇게 큰 영화가 개봉하는 건 세계에서 '반도'가 제일 처음이라고 하더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처음 개봉하는 작품인데 저도 궁금하다. 월드와이드로 개봉하는 첫 영화로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먼저 갈 줄 알았는데 저희가 먼저 끊어서 궁금하다. 아쉬운 면이 있지만 어쩔 수 없다. 결과가 정말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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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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