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라포엠을 꾸린 유채훈(테너) 박기훈(테너) 최성훈(카운터테너) 정민성(바리톤)은 독보적인 음색과 남다른 호소력으로 일찌감치 눈도장을 찍었다. 각자의 위치에서 기량을 뽐낸 이들은 결승 진출 12인 중 '운명'처럼 모여 팀을 꾸렸고, 결승전에서 극적인 우승을 거두며 세 달여의 경연을 아름답게 마무리 지었다. 결승 1차전의 프로듀서 심사 결과에서는 3위를 기록했지만, 이어진 투표에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으며 역전승에 성공한 것이다.
JTBC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최) 마지막에 같이 부른 베트 미들러의 '더 로즈'(The Rose)가 기억에 남는다. '팬텀싱어3'로 많은 것을 배우고, 사랑을 받았기에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에 이 곡을 선곡했다. 그런 소중한 감정을 생각하며 노래를 불렀고, 부르면서 많이 울컥했다. 그리고 이렇게 멤버들과 함께해 유독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팬텀싱어3' 프로듀서에게 들은 조언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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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1차 때 윤상 선배님이 '(사기, 계약 문제는) 빨리 잊어버리세요'라고 말해주셨는데 그게 기억에 남는다. 그 말을 듣고 몇 초간 '멍 때리기'도 했다. 순간 확 와 닿았다.
▶(최) 김문정 음악감독님이 '보석 같은 분'이라고 말해주셨는데, 그 말이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 그동안 있었던 고민과 힘들었던 순간들이 교차하더라. 그때 많이 울컥했다.
▶(유) '팬텀싱어3' 끝나고 뒤풀이가 진행됐다. 프로듀서님들도 오셔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특히 멤버들과 사이좋게 지내야 한다며 관계적인 부분에서 많은 얘기를 해주셨다. 현실적인 조언이 많았다. 옥주현 프로듀서님은 12인을 위해 직접 만든 컵을 선물로 주시면서 '전부 필드에서 꼭 만나자'고 격려를 해주셨다.
JTBC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의 정민성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JTBC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의 박기훈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최) 본질이 흐트러지지 않으면서 시도할 수 있는 여러 범위에서 다양한 부분을 시도해보고 싶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배워가고, 더 좋은 결과를 낳지 않을까. 앞으로 매 순간 매 순간이 도전일 거라 생각한다. 우리 노래를 찾아 듣고 싶게 하고 싶다.
▶(유) 우리 뿌리가 클래식이라는 정체성이 있는 만큼, 이걸 유지하되 대중적인 음악도 하고 싶다. 그렇다고 쉽게 다가가진 않을 것이다. 변질되지 않게 라포엠만의 음악을 느낄 수 있게끔 노래를 선보이려고 한다. 라포엠의 음악에 대해 고민하고 여러 구상을 하고 있다.
-앞으로 라포엠의 목표는.
▶(박) 평생 함께하는 것!
▶(최) 함께 멀리, 다 같이 가는 게 목표다. 외국에서 솔로로 활동하면서 같이 함께할 동료를 찾고 싶었는데 이제 같이 갈 동료를 만나서 좋다. 우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면서 찾아 듣고 싶게 하는 음악을 하겠다. 끝까지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정) 양희은 선생님처럼, 이름만 들어도 노래가 떠오르는, 그런 예술적인 팀이 되고 싶다. 그리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를 정말 좋아하는데 라이브 에이드 공연처럼 그런 광활한 곳에서 공연하는 게 꿈이다.
▶(유) 나도 같은 생각이다.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고, 거만해지지 않으려고 한다. 위기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때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래 가고 싶다. 음악을 계속해서 함께 하는 것이 목표다.
JTBC '팬텀싱어3' 우승팀 라포엠 / 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