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정체불명 폐렴으로 올들어 772명 사망

뉴스1 제공 2020.07.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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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 AFP=뉴스15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한 남성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올 상반기에만 1772명이 사망했다.

1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주재 중국 대사관은 전날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카자흐스탄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으로 올 상반기에만 177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서부 아티라우와 악퇴베, 남부 쉼켄트 등지에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다며 지난달에만 중국인을 포함해 628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이 폐렴의 치명률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훨씬 높다며 카자흐스탄 보건부를 비롯한 보건기관이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통신사인 카즈인폼은 지난달 폐렴 환자 수가 지난 2019년 6월에 비해 2.2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카자흐스탄은 이미 코로나19 재확산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카즈인폼에 따르면 지난 9일 카자흐스탄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962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사망 현황을 집계하는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카자흐스탄의 누적 확진자 수는 5만4747명, 사망자는 264명에 이른다. 이는 세계 32위에 해당한다.


카자흐스탄 외무부는 중국 대사관의 경고에 대한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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