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생산시설 /사진제공=씨젠
10일 오전 11시 기준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 (25,000원 ▼150 -0.60%)은 전날보다 2만3900원(15.918%) 오른 17만35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장중 17만90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씨젠은 올해 초 주가가 3만원대였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주목을 받으면서 계속해서 급등했다. 지난 5월 처음 10만원대를 돌파한 뒤 한동안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으나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씨젠의 실적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른 종목들도 출렁이고 있다. 이날 현재 랩지노믹스 (2,700원 ▼125 -4.42%)는 전날보다 1300원(5.59%) 오른 2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수젠텍 (6,030원 ▼210 -3.37%), 오상자이엘 (3,770원 ▼40 -1.05%), EDGC (415원 0.00%) 등도 모두 2∼5%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인천 지역에서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가운데 13일 인천 미추홀구청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주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그러면서 "아직까지 의미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미국 확진자 수 증가로 수출물량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고, 경쟁 심화로 가격 하락이 우려되는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여전히 기존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가장 큰 경쟁력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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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난달 진단키트 수출 자료를 분석해 보면 진단키트 수출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달 1∼20일 진단키트 수출액은 8598만달러로 지난 5월의 같은 기간 대비 34%나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달 21∼30일 진단키트 수출액이 819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 5월의 같은 기간 대비 39%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달 말 미국과 남미 지역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대유행은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3년 이상의 장기 이벤트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