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 신대희 기자 = 광주 북구보건소 직원들이 7일 북구 중흥동 한 노인 요양원에서 시설 관계자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14일까지 고위험 사회복지시설이나 의료기관의 입소·종사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한다. 2020.07.07. [email protected]
항체가 있다는 것은 특정 질환에 대한 면역력이 생겼다는 의미다. 국내 코로나19 항체 형성률이 제로에 가까워 집단면역(국민전체 항체보유율 60%)을 통한 감염·전파 억제는 현재로선 불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됐다.
미국은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지역 333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1.5%, 뉴욕주 3003명에 대한 조사에서는 13.9%(뉴욕시티 21.2%)로 나타났다. 영국 런던 17%, 스위스 9.7%, 벨기에 6%, 중국 우한 3.8%, 덴마크 1.7%, 일본 도쿄 0.1% 등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결과의 경우 대규모 유행이 있었던 대구 등 일부지역이 포함되지 않아 대표성을 확보하기에는 부족하다고 보고 숨어있는 확진자 규모나 방역정책의 변화 등 구체적인 판단은 보류했다.
방역당국 “생활방역으로 유행 억제 지속”
(청주=뉴스1) 장수영 기자 =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28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대본은 28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9명이며 이중 11명은 해외유입, 68명은 지역사회 감염이라고 밝혔다. 현재까지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코로나19 확진자는 46명 늘어난 총 82명이다. 2020.5.28/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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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코로나19 면역이 극히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돼 집단면역을 통한 대응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지속한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같은 생활방역으로 유행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집단면역을 통한 코로나19 억제가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당국이 장기전을 대비해 방역의 새 판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해외유입 대응 강화 △지역별 방역역량 제고 △선제적 방역조치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고위험시설을 늘리는 것이나 종교시설 방역강화 등 당국은 항상 문제가 터진 뒤 땜질식으로 대처했다”며 “집단면역 60%까지는 한참 멀었다. 방역의 새 판을 짜는 중장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