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보합권 등락…외국인 순매도가 부담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7.1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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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 순매도세가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7.41포인트(0.34%) 떨어진 2160.49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1396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924억원, 기관은 487억원 매도 우위다.

내리고 있는 업종이 더 많다. 서비스업, 의약품 등만 강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제조업, 음식료품, 전기·전자, 건설업 등 대부분의 업종이 1%대 안팎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NAVER (187,400원 ▲300 +0.16%),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 카카오 (53,700원 ▼700 -1.29%), 삼성SDI (471,000원 ▼6,500 -1.36%), 엔씨소프트 (198,800원 ▼7,200 -3.50%)가 상승 중이다. 특히 NAVER는 전날보다 3.65%나 오르고 있다. 이 밖에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 등은 내림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54포인트(0.07%) 오른 773.44를 기록 중이다. 개인이 230억원 순매수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7억원, 13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씨젠 (24,050원 ▼550 -2.24%)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시장 상황에 대해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실적 개선 기업들에 대한 쏠림 현상이 나타난 만큼 한국 증시도 실적에 기반한 쏠림이 나올 수 있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 고용불안 지속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져 외국인 수급에는 여전히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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