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A씨는 "(매니저 갑질 논란은) 신현준 매니저로 회사에 입사 당시 이미 매니저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퍼져있던 사실"이라며 "나도 신현준과 근무하며 비슷한 일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같은 날 신현준의 전 매니저 김모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현준의) 갑질에 죽음까지 생각했다"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 보도에서 김 대표는 1994년부터 신현준과 인연을 맺어 일을 시작했으며, 욕설을 수시로 듣고 가족 심부름 등 공과 사의 구분이 없는 업무를 강요 당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업무 압박감도 심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여러 영화에 신현준의 출연을 성사시켰지만, 2010년 이후에는 신현준에 대한 영화계의 부름이 소원해져 드라마에 집중하게 됐다고 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 MC 자리를 제안했지만 신현준은 영화 출연을 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부담이 컸다고 했다.
이밖에도 김씨는 함께 일하는 동안 계약서도 없었고, 정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했다. 또 신현준이 늘 불만이 많아 매니저가 자주 교체되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현준의 소속사 HJ필름 이관용 대표는 "전 매니저의 주장은 모두 거짓이다. (전 매니저의) 주관적 입장에서 악의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전 매니저가 신현준과 친구 사이여서 매니저 일을 봐 준 것인데, 갑자기 왜 이런 거짓 주장을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곧 정확한 상황과 입장을 정리해 공식 입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