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캐치볼 해준 웨인라이트 없었다면 한국 돌아갈 뻔…"

뉴스1 제공 2020.07.0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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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 중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SNS 캡쳐)© 뉴스1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 중인 김광현.(세인트루이스 SNS 캡쳐)© 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에 머물며 시즌을 준비해온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함께 훈련해준 애덤 웨인라이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현지 매체 벨빌 뉴스의 제프 존스 기자에 따르면 김광현은 9일(한국시간) 현지 기자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웨인라이트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캐치볼 파트너인 웨인라이트가 없었다면 나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시즌 후 김광현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뤘다. 2월 시범경기에서는 4경기에 등판해 8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스프링캠프가 중단됐고 시즌 개막까지 연기됐다. 이제 막 미국에서 생활을 시작하던 김광현에게는 힘겨운 시간이었다.



이때 베테랑 웨인라이트가 김광현의 캐치볼 파트너가 됐다. 두 선수는 코로나19 기간 함께 훈련하며 2020시즌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웨인라이트도 최근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김광현에게 함께 훈련을 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고 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광현은 함께 훈련하며 웨인라이트와 그의 가족과도 가까운 사이가 됐다.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되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시기가 되면 가족과 함께 만나기로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오는 24일 개막, 각 팀 당 60경기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 중인 김광현의 보직은 서머캠프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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