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협약식을 마치고 최태원 SK 회장과 이동하고 있다. 2020.07.09.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포토레지스트 협력 공정 시찰을 마친 뒤 직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0.07.09. [email protected]
이석희 대표에 따르면 SK하이닉스가 보유한 분석측정장비는 대당 수십억원이다. 중소중견 업체들이 갖추기는 어렵다. SK는 2018년부터 업계가 이를 쓸 수 있게 했다. 이 대표는 "작년 42개 업체들이 1만3300건의 분석을 이곳에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SK하이닉스와 동진쎄미캠 직원들이 함께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하는 현장에선 "일본 제품의 수준하고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가" "양산 능력은 어떤가" "완전한 자립을 이뤘나" 등 질문을 쏟아냈다.
동진쎄미캠의 연구원은 "아직 완전히 극복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빠르게 격차를 좁히고 있다"며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포함한 참석자들이 함께 웃었다.
문 대통령이 다음에 찾은 곳은 불화수소협력공정. 솔브레인의 액체불화수소(불산액) 시제품을 분석하는 곳이다. 국산 불산액으로 웨이퍼의 이물질을 잘 씻어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전자현미경을 통해 반도체 웨이퍼 조각을 직접 보고, 조이스틱을 움직여 정밀확대사진을 찍었다.
[이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웨이퍼 세척 공정을 확인하고 있다. 2020.07.09. [email protected]
그러자 문 대통령은 최태원 SK회장을 바라보면서 "아니, 대한민국 SK하이닉스가 사용하는 불산액이라면 그 자체가 품질이 보증되는 것이지…"라고 웃으며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양산에 잘 적용하고 있고 삼성에서도 잘 쓰고 있다"고 거들자 문 대통령은 "고맙다, 수고하셨다"고 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 기계가 1대에 50억"이라며 "왜 협력이 되어야 되냐면 공동으로 이런 분석기를 같이 사용해야 생태계에서 같이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그렇다"며 "대기업에서 이런 시설들을 갖춰 주니까 소부장 육성하는 데 아주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SK가 이렇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좀 홍보를 많이 하세요"라고 말했다.
최 회장도 웃으며 "많이 하겠다. 대통령께서 와 주셨으니까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현장을 떠나는 길에 하이닉스 직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배웅했다.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답례했다. 직원들이 유리 문 뒤에서 환호하자 문 대통령은 유리에 두 손을 대며 인사했다.
[이천=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대한민국 소재 부품 장비 산업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이천시 SK 하이닉스 이천 캠퍼스를 방문, 소부장 연대와 협력의 협약식을 마치고 최태원 SK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07.09. [email protected]
이어 '연대와 협력 협약식'에서는 SK하이닉스와 관련업계, 정부 등이 함께하는 4가지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