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3520개 300인 이상 기업 '2020년도 고용형태 공시(3월말 기준)'에 따르면 5000인 이상 기업들은 24.1%의 소속 외 근로자를 고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속 외 근로자 비중은 1000~4999인 기업 18%, 500~999인 기업 10.7%였다.
산업별로는 건설업에서 소속 외 근로자(47.4%)와 기간제(62.5%) 비율이 가장 높았다. 건설업 외에도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높은 업종은 농업, 임업 및 어업(23.8%), 제조업(20.7%), 금융 및 보험업(17%) 순이었다. 제조업 중에서는 조선(62%), 철강금속(41%), 화학물질(19.6%) 업종에서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이 높았다.
/사진제공=고용노동부
근로자 1000인 이상 기업 827개(1551개 사업장)에서 소속 외 근로자 비율은 21.1%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 전체 기업 평균인 18.3%보다 2.8%포인트(p)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20.9%)와 비교해도 0.2%p 높아졌다.
1000인 이상 기업에서 소속 근로자 중 단시간 근로자의 비율은 6.4%로 전체 기업 평균(5.7%)보다 0.7%p 높았다. 이들 기업에서 하청이나 용역 등 간접고용을 준 업무는 주로 △청소 △경호·경비직 △경영·행정·사무직 △운전·운송직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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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중 고용부 노동시장정책관은 "고용형태공시제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근로자의 고용형태를 공시하고 고용구조를 개선하도록 유인하려는 것"이라며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