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NCT127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9일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 (78,100원 ▲2,000 +2.63%)의 목표주가를 4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향후 전망이 밝다는 평가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키이스트의 드라마 부재, C&C의 어려운 광고 업황, 투어가 부재한 일본, 기타 자회사들의 적자에도 불구하고 앨범 판매량이 급증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팬덤이 높은 엑소 및 NCT의 가파른 수혜가 나타나고 있어 향후 한한령이 완화한다면 간접적으로나마 에스엠의 높은 수혜를 예상해볼 수 있다"며 "코로나19로 팬미팅이 제한됨에도 에스엠의 연간 앨범 판매량은 708만장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걸그룹 트와이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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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원은 "장기간 투어 부재에도 음반 판매의 고성장으로 연간 380억원 내외 영업이익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며 "2분기 컴백한 갓세븐·트와이스·스트레이키즈 모두 자체 앨범 판매량 최고 기록을 경신하면서 분기 판매량 역시 최대인 124만장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오는 가을 데뷔할 것으로 추정되는 걸그룹 니쥬는 선공개 음원이 일본 상반기 유행어 순위 1위 등을 기록하는 등 트와이스의 일본 내 모든 데뷔 기록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며 "내년 한국·중국 남자 그룹들 데뷔도 예상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콘서트가 내년 말까지 불가능하다지 않다면 주가는 1년 내 역사적 신고가를 재차 도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걸그룹 블랙핑크가 2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컴백 쇼케이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블랙핑크의 음원 및 음반 실적이 모든 분기에 잡혀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시장 전반적으로 투어 부재의 냉기를 음반과 음원의 온기가 보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858만장을 기록한 국내 시장 음반 판매량은 2분기 791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 BTS로 인한 역기저에도 선방한 것이다.
최근 엔터 3사의 주가는 모두 상승세를 보인다. 이달 들어 전날까지 JYP Ent. (65,100원 ▲600 +0.93%) 주가는 31.6% 올랐다. 같은 기간 에스엠 (78,100원 ▲2,000 +2.63%)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3,850원 ▲150 +0.34%)는 각각 29.9%, 8.4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