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면세구역의 모습.2020.6.3/뉴스1
이에 더해 DF3(주류·담배)를 운영하는 롯데면세점은 최장 6개월 계약에 1개월마다 계약을 갱신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가장 많은 구역을 운영 중인 신라면세점은 권역별 시간 조정 등 매장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신라면세점은 DF2(향수·화장품), DF4(주류·담배), DF6(패션·잡화) 구역을 영업 중이다. 단 당초 신라면세점이 요구했던 품목별 영업료율 인하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3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영업을 종료하는 서울 종로구 SM면세점 주차장에 짐이 쌓여있다. 2020.4.30/뉴스1
현재 중소·중견 면세점 가운데 비용을 추가로 들이면서 인천공항 사업권을 운영할만한 후보군이 없다. 올해 초 DF10(주류·담배·식품) 사업권을 따낸 엔타스면세점이 그나마 자금 사정이 나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추가 사업권 운영까지 고려하긴 힘든 상황이다. 이 때문에 중소·중견 면세점 모두가 운영을 꺼리면 대기업 면세점으로 기회가 넘어갈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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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청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면세점 명동점.2020.03.16. [email protected]
이 때문에 아예 신세계가 인천공항에서 철수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8년 롯데면세점이 사상 처음으로 계약 중도 해지를 하면서 이후 공항이 신세계와 계약 때 중도 해지 조항을 없앤 것으로 알려졌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COVID-19) 여파가 향후 2~3년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항과 면세업계 모두 살기 위해선 코로나가 진정될때까지 공항이 모든 면세사업자 임대료를 매출연동제로 조정하는 등 통 큰 결정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