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오션, 메콕스큐어메드 지분 17.71% 취득 "바이오 사업 진출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7.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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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오션 (665원 ▲1 +0.15%)은 100억 원 규모의 메콕스큐어메드 주식 83만3000주(지분 17.71%)를 취득한다고 9일 공시를 통해서 밝혔다. 자기자본 대비 47.23% 규모다.

중앙오션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서 메콕스큐어메드 정재용 대표에 이어 2대 주주의 지위를 확보했다. 향후 신주 취득 및 전환사채 발행 등 추가적인 투자로 임상시험 속도를 높여 신약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케이클라비스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메콕스큐어메드는 신약개발전문회사로서 최근 바이오베터 분야에서의 활약상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6일에는 혈액암 치료용 주사제 벤다무스틴의 경구용 투여경로변경신약 멕벤투의 임상시험용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 회사는 향후 멕벤투의 적응증 범위를 혈액암 외에 위암 등 고형암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중앙오션 관계자는 “메콕스큐어메드는 멕벤투에 자체 약물전달 기술 플랫폼을 적용했는데, 이 기술은 바이오베터 시장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서 주력사업인 조선블록 제조 및 철도차량 부품 제조 부문 외에도 바이오 부문까지 진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중앙오션은 바이오 사업 진출을 위한 첫 걸음으로 지난 5월 메콕스큐어메드와 공동으로 코로나19 치료제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유럽 신약개발사와 코로나19 치료제 공동개발협약을 맺고, 치료제 후보물질을 유럽에 수출했다.

이 관계자는 "바이오 부문에 대한 사업목적 추가 및 바이오 분야 사내이사를 선임했으며 이번 지분 취득을 통해서 결실을 맺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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