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에이치티∙에스맥, 다이노나 지분 추가 확대 "바이오 사업 탄력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7.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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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에이치티 (643원 ▼3 -0.46%)는 모회사 에스맥 (1,052원 ▼14 -1.31%)과 함께 다이노나 (3,785원 ▼15 -0.39%) 유상증자에 참여해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 투자를 확대한다고 9일 밝혔다.



금호에이치티는 모회사 에스맥과 함께 다이노나의 150억원 규모 제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총 발행신주는 보통주 404만2036주다. 이 중 모회사 에스맥이 100억원을 들여 269만4691주를, 금호에이치티가 50억원으로 나머지 134만7345주를 취득하게 된다. 주당 발행가액은 3711원이고 납입일은 오는 8월 25일이다.

다이노나의 7월 31일과 8월 25일의 유상증자가 마무리 되면, 현재 다이노나 최대주주인 에스맥은 29.91% 지분을 보유하게 되고, 2대 주주 금호에이치티 지분은 20.77%가 된다. 두 기업의 지분을 합하면 총 지분율은 50.68%가 된다.



한편 지난 8일 다이노나는 2건의 전환사채(CB) 발행 결정을 추가 공시했다. 각각 150억원, 100억원이다. 다이노나는 이번에 유상증자를 포함해 총 400억원을 조달하는 셈이다.

다이노나는 올해 들어 약 870억원 규모 자금 확보에 성공한 만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신약 개발 및 임상 시험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항체 신약 치료제 ‘DNP002’ 경우 지난달 23일 고형암 대상 임상 1상 IND(임상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한 상태다.

특히 DNP002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물질로도 개발 진행 중에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직접 차단 항체와 인체 면역 시스템 활용 급성호흡곤란증후군 치료용 항체의 두 가지 방법이다.


회사 관계자는 “다이노나의 DNP002는 코로나19는 물론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유방암, 췌장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 받은 신약 후보 물질”이라며 “최근 연구 자금 확보에 성공한 다이노나를 앞세워 바이오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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