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시 거래대금 21.7조…증권주, '옵티머스' 불구 호실적 기대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7.09 08:53
글자크기

NH투자증권도 리스크 걷히면 투자매력 ↑

케이프투자증권은 9일 증권업종에 대해 노이즈가 있지만 실적 호조가 더 클 것이라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김도하 연구원은 2분기 커버리지 증권사 5사의 2분기 합산 지배주주 순이익은 95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사는 미래에셋대우 (8,130원 ▲30 +0.37%), 한국금융지주 (66,600원 ▼2,100 -3.06%), 삼성증권 (40,700원 ▲100 +0.25%), NH투자증권 (11,790원 ▼560 -4.53%), 키움증권 (123,300원 ▼1,500 -1.20%)이다.

김 연구원은 호실적 배경으로 "국내외 주식 거래대금 증가와 전통 IB부문 호조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21% 증가한 가운데, 1분기 실적 쇼크 주 원인이었던 상품운용손익이 흑자로 전환되기 때문"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5사 합산 브로커리지가 8700억원에 달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21조7000억원으로 직전 최고치였던 지난 1분기 15조원 대비 45%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은행 및 증권업종을 중심으로 사모펀드 환매 중단에 대한 판매사 책임이 대두되고 있고 불확실성이 큰 만큼 부정적 노이즈"라면서도 "그러나 풍부한 유동성에 따른 자금 회전 과정에서 수수료 증가가 기대되고, 저금리 하에서 우호적 트레이딩 환경, 지분 평가익 등을 고려하면 실적 기대는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된 리스크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이후 투자 매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