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니콜라모터스.
8일(현지시간)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니콜라 주가는 전장대비 34.3% 급등한 주당 54.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자 니콜라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트레버 밀턴은 지난 3일과 5일에 걸쳐 자신의 트위터에 “주가조작 세력의 음해”라고 분노하면서 니콜라의 페이스북이 주가조작 세력이 활개치는 곳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전기차업체를 경영한다는 이유만으로 소셜미디어의 공격에 시달린다는 점에서 (테슬라의 엘론) 머스크 CEO와 동병상련을 느낀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니콜라모터스가 공개한 ‘니콜라 원’에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이 들어있지 않은 빈 껍데기라고 지적했고, 내년부터 양산계획이 있지만 대부분이 아웃소싱에 의존하며 생산시설조차 존재하지 않는다고 했다. 여기에 기업인수목적회사(SPAC) 등이 자금을 빼기 시작한 것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밀러 창업자의 SNS 입방정도 주가 흐름에 영향을 끼쳤다고 마켓워치는 지적했다. 테슬라는 이미 거대회사로 성장했지만 아직 걸음마 단계인 니콜라가 머스크 CEO와 같은 방식으로 SNS 활동을 하는 것이 투심을 흔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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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처럼 연속 하락하던 니콜라 주가가 이날 다시 반등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선 JP모간의 태세 전환이 원인으로 꼽힌다. JP모간은 지난달말 니콜라의 목표주가를 45달러 이하로 제시하며 30%이상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는 급락을 부추기기도 했는데, 불과 며칠새 매수의견으로 전환했다. JP모간은 니콜라의 파트너십 체결과 규제 완화 등 긍정적인 외부요인을 변화 이유로 꼽았다.
니콜라는 수소트럭계의 '테슬라'로 불린다. 2014년 섭립돼 이듬해 한번 충전하면 약 1920km를 운행할 수 있는 트럭 '니콜라 원' 시제품을 공개했다. 이후 유럽을 겨냥한 전기배터리 트럭 등을 개발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픽업트럭 '배저'의 예약주문을 받기 시작해 곧바로 100억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니콜라측은 이후 하루에 1500대씩 사전예약이 들어온다고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