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훈 "청담동 고물상 트럭 사건 사실은…"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07.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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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성훈 인스타그램/사진 = 강성훈 인스타그램


그룹 젝스키스 출신의 가수 강성훈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해명했다.

강성훈은 지난 7일 방송된 TBS 라디오 FM '아닌 밤중에 주진우입니다'에 출연해 대만 팬 미팅 취소, 팬 기부금 횡령 의혹, 고물상 트럭과 아이돌 외모 비하 논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성훈은 논란이 일자 2018년 젝스키스에서 탈퇴했다.

강성훈은 2년 전 청담동에서 고물상 트럭을 향해 "오해하지마. 여기 청담동이야. 무슨 시장도 아니고"라는 말을 해 '인성 논란'으로 비화된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장난스럽게 위트있게 말한 것이고, 악의적 의도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강성훈은 "유독 햇빛이 강해 눈살이 찌푸려졌는데, 중고가전 수집 트럭 확성기 소리가 나 장난으로 위트있게 말한 것"이라며 "생각 없는 언행에 대해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해명했다.

또 같은 해 대만 팬 미팅 취소로 인한 고소에 대해서는 "무혐의도 아니고 각하 처리됐다"며 "소환요청이나 출석요청은 한 번도 없었다. 조사받는 것도 없이 그냥 끝났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티켓 환불 조치를 받지 못한 팬들이 피해자"라고 덧붙였다.



2011년 피해자 3명으로부터 9억원을 갚지 않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것에 대해서도 "당시 투자회사가 투자를 철회하면서 계약이 꼬이기 시작했다"며 "절반을 이미 받은 상태에서 나머지 투자금을 내 힘으로 마련하려다 사고가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훈은 "여기저기서 돈을 빌렸는데, 공연이 무산되고 무리하게 빌린 투자금에 붙은 고금리 이자로 다 갚을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며 고소가 들어오게 됐다"라며 "처음에 변호사가 공소사실을 인정하면 판결이 빨리 난다고 해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무렵 여러 사건에 대해 소가 계속 들어왔는데 모두 무혐의를 받았다"라며 "자극적인 소식만 일파만파 퍼지고, 무혐의를 받은 것은 묻혀서 안타깝더라"고 토로했다.


강성훈은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 "큰 수업료를 내고 인생 공부 많이 하고 있다"라며 "내가 논란의 아이콘이 됐다.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어 노래로서 선물해드리고, 최선을 다하겠다. 예쁘게 봐 달라"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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