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백종원.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지난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에서 경북 포항시에 위치한 '꿈틀로'로 향했다. 꿈틀로는 포항시 '문화예술공간 조성'프로젝트에 의해 개발된 곳이다. 2017년 지진 이후 조용해진 도시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해 조성됐다.
이날 골목식당 출연진들은 가장 먼저 해초 칼국숫집을 찾았다. 이곳의 사장은 대구와 경북을 주름잡은 20년차 가수 출신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았다.
사장은 백종원에게 가게의 메뉴에 대해 설명하며 "손님들이 이것저것 골고루 찾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백종원은 대표메뉴인 해초 해물 칼국수와 황태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황태 비빔국수를 맛보고서도 양념장마저 맛이 없다며 수제 양념장임에도 일반 초장과 비슷하며 특별한 맛이 없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황태무침이 질기다며 "황태가 주인공이라기 보다는 먹다가 걸리적거리는 느낌이다. 식감이 딱딱해 피하고 싶은 맛"이라고 말했다.
사장은 백종원의 가감없는 평가에 "음식 장사를 잘 모르고 하다보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로 만든 것 같다. 막히는 부분이 많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혼자 바쁘다"라고 토로했다. 백종원은 "지역 색깔을 살린 정체성을 찾아야 멀리서도 올 것이다. 메뉴는 80% 이상 없애야한다"면서 메뉴 교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