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직원에 수사정보 유출' 檢수사관 구속…"사안 중대"

뉴스1 제공 2020.07.0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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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공정성 신뢰 훼손 행위…증거인멸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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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현대·기아차 엔진결함 은폐 의혹과 관련한 내부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8일 공무상비밀누설 등 혐의를 받는 검찰 수사관 박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구속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날 오후 10시45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부장판사는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검찰공무원이 수사기밀을 누설해 효율적인 수사를 방해하고 수사의 공정성에 대한 신뢰를 훼손한 행위로서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다.



또 "피의자의 지위 및 사건의 특성상 증거인멸의 우려도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달 1일 검찰은 박씨로부터 수사 정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내 A씨의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현대차의 엔진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수사정보가 현대차 직원에 흘러간 정황을 파악하고 내부 감찰을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수사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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