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지던스리츠 부진한 청약결과…"배당보단 차익실현"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7.08 18:57
글자크기
이지스레지던스리츠 공모 청약이 2.5 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최근 상장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SK바이오팜 (85,000원 ▲1,000 +1.19%)과 같은 열기는 없었다.

8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이지스레지던스리츠 공모 청약은 2.55181 대 1로 마감했다. 6~8일 사흘간 진행된 공모 청약에서 799억3500만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는 이지스151호 펀드를 편입한 재간접 리츠다. 이지스151호 펀드는 2017년 이지스자산운용이 임대주택인 인천 부평더샵을 자산으로 설정한 펀드다.

이지스레지던스리츠가 부진한 공모 경쟁률을 기록한 이유는 최근 상장리츠의 부진한 주가 흐름 때문이다. NH프라임리츠 (4,260원 ▲5 +0.12%)는 최근 한달 하락세를 보이며 공모가(5000원)보다 낮은 4475원, 롯데리츠 (3,180원 ▲40 +1.27%) 역시 공모가(5000원)를 간신히 웃돌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이 크게 반등하면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한 배당주와 리츠가 외면받고 있다"며 "상장과 동시에 가파른 주가 상승을 노리는 투자자에게 배당 중심의 리츠가 매력적으로 느껴지진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