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온 비건·만나겠다는 트럼프…다시 뛰는 남북경협주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2020.07.09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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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8./사진공동취재단/ 뉴스웨이 이수길 / 사진=사진공동취재단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에 앞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07.08./사진공동취재단/ 뉴스웨이 이수길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미국과 북한과의 대화가 재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남북 경제협력 관련주들이 대부분 강세를 나타냈다.



8일 증권시장에서 조비 (13,030원 ▼50 -0.38%)는 전일 대비 1900원(9.29%) 상승한 2만2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조비의 모회사 경농 (10,000원 ▼20 -0.20%) 역시 650원(5.18%) 오른 1만3200원에 마감했다. 조비와 경농은 비료·농약 제조업체로 남북 경협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금강산에 리조트 운영권을 보유한 아난티 (6,290원 ▲40 +0.64%)는 0.48% 상승했고 북한 개성에 공장이 있는 신원 (1,280원 0.00%)은 2.43% 올랐다. 이밖에 좋은사람들 (1,055원 ▼10 -0.9%), 인디에프 (751원 ▼6 -0.79%), 현대엘리베이 (39,900원 ▼150 -0.37%)터, 현대건설 (34,700원 ▲450 +1.31%), 제이에스티나 (2,030원 ▲15 +0.74%) 등 남북 경협주 대부분 주가가 상승했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는 내놓으면서 남북 경협주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사전 녹화된 그레이TV '풀코트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난 그들(북한)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걸 안다. 우린 확실히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 역시 이날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년간 여러 만남을 통해 내린 결론이 있다"며 "그 비전은 더 견고한 한반도 평화, 한반도 핵무기 제거, 한국 사람들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이 이런 사안에 협상할 준비가 됐다면 우리도 준비가 돼 있다"며 "한반도의 평화로운 결과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대화가 재개될 경우 그동안 멈췄던 대북 지원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로 관련 종목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남북 경협주는 외부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테마주로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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