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올여름 최대 전력 수요량 4000㎿…수급 위기 없을 듯

뉴스1 제공 2020.07.08 15:18
글자크기

코로나 영향 산업 생산 감소로 작년 4034㎿보다 낮을 듯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 /© News1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 /© News1


(청주=뉴스1) 남궁형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산업 생산 저조로 올여름 충북 최대 전력 수요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전력공사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여름 최대 전력 수요량은 4000㎿로 지난해 최대 전력 수요량 4034㎿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대 전력수요 시기는 7월5주에서 8월2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가장 많은 전력 수요를 보인 날은 지난달 10일로 3577㎿을 기록했다.

한전은 올여름 기온이 지난해보다 0.5도 높아 냉방수요(전체수요의 28%)는 다소 늘 수 있지만, 코로나19로 산업 생산이 줄어 전체적인 수요는 줄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 전력 최대 수요량 예상치는 8만7300㎿(기준)~9만800㎿(상한)로 최대 10만190㎿를 공급할 수 있어 수급 위기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한전 충북본부는 지난 6일부터 하계 전력 수급 대책 상황실을 운영 중으로 오는 9월18일까지 평상시 2명, 비상시 15명이 실시간으로 수급 상황을 확인한다.

실제 전력 수급에 비상이 발생하면 도내 10개 기업체에 긴급 절전을 요청해 추가 예비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본부는 앞서 주택 밀집 지역과 번화가 지역 변압기 열화상 진단 등 과부하 예방 활동을 펼쳤다.

도내 698개 대규모(고압) 아파트의 수전설비 진단과 응급복구 체계를 마련했고, 436개 소형(저압) 아파트 변압기의 진단과 점검을 마쳤다.

정전이 발생하면 간이 복구와 간이 발전기 등 응급 설비를 지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8월까지 기상악화 때마다 비상상황실을 운영해 돌발 상황에 대처할 계획이다.

본부 관계자는 "올여름 예상 최대 전력 수요량과 공급량을 고려하면 수급 위기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정적인 전력 공급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