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동차 부품기업 역량 강화 사업…9일부터 모집

뉴스1 제공 2020.07.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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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단계별 맞춤형 통합지원·휴업기업 유급훈련 실시
500명 고용 창출·매출 500억원 증대·아이템 발굴 등 기대

기아차 광주 2공장 생산 라인 모습 자료사진.(기아차 광주공장 제공) /© News1기아차 광주 2공장 생산 라인 모습 자료사진.(기아차 광주공장 제공)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올해부터 5년간 시비 50억원을 들여 2단계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사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코로나19로 휴업 중인 기업의 훈련 지원을 위해 마련했다.

광주는 국내 대표 자동차 생산도시이지만 지역 부품기업은 268개사로 전국 7399개사의 3.6%에 불과하다.



시는 산업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절감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단계 자동차 부품업체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했다.

2단계 사업은 지역 자동차부품 2·3차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진행한다.

'기업 맞춤형 통합지원'은 품질인증, 공정시스템, 원가절감 등 품질역량분야와 제품인증, 시험평가, 시제품 설계·제작 지원 등 기술역량분야로 나눠 실시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역 부품기업의 휴업이 자주 발생함에 따라 현장직원들의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코로나19 대응 휴업기업 유급훈련'을 지원한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9일부터 광주그린카진흥원 홈페이지(정보마당 사업공고)의 공고문을 참고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2단계 사업을 통해 500명 고용 창출, 매출 500억원 증대, 100여건의 부품품질 향상과 신규 아이템 발굴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1단계 사업은 30억원을 투입해 223개 기업을 지원, 258억원의 매출이 증가했으며 132명의 신규 고용 창출효과가 나타났다.

지역기업인 ㈜라도는 현대·기아차 품질인증인 SQ마크를 취득해 기아자동차에 약 250억원을 납품하는 등 매출액이 약 6배 늘어났다.

㈜케이씨엘피는 자동차용 고속 무선 충전기 분야에서 동남아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의 물꼬를 트는 등 부품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시는 2단계 사업부터 참여기관을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광기술원 등으로 확대해 보다 체계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할 계획이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다가오는 미래형 자동차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지역 부품기업의 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다"며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자생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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