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의료재단, AI 플랫폼 기업과 염색체 정렬·판독 솔루션 개발 추진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07.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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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솔루션 데모화면인공지능 솔루션 데모화면


GC녹십자의료재단은 메디컬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 두에이아이와 ‘염색체 정렬 및 판독 인공지능 솔루션’을 공동개발한다고 8일 밝혔다. 두에이아이는 하버드 메디컬 스쿨(MGH)과 파트너십을 가진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이다.

개발은 세포분열 중기(Metaphase) 상태의 염색체 이미지를 분석해 염색체의 수적, 구조적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AI 기반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염색체 분석을 자동화해 기존 대비 획기적으로 소요시간을 단축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두 회사는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를 논문 사전 게재 사이트인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보고하고 관련 특허 2개를 출원한 바 있다.



그동안 염색체 이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염색체 핵형을 분석할 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다. 또 업무의 배분과 진행상황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효율성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개발하는 솔루션은 염색체를 빠르고 정확히 분석할 수 있는 AI가 내장된 클라우드 기반 기술이다. 임상병리사의 정렬과 판독 결과, 전문의의 임상 소견 등 종합적 해석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검사와 판독 과정에 참여하는 구성원들간 커뮤니케이션이 용이해 시간적, 물리적 제약을 최소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작업 할당이나 작업량 등 업무의 진행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미나 GC녹십자의료재단 전문의는 “염색체 검사는 전처리부터 판독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지는 노동집약적인 검사"라며 "염색체 검사 업무의 효율성과 정확성을 향상시키고 환자에게 보다 양질의 검사 결과를 신속하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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