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암세포 진단' 무선 모션 센서용 하이드로겔 개발

대학경제 임홍조 기자 2020.07.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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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박성영 교수, 이기백 교수(왼쪽부터)박성영 교수, 이기백 교수


한국교통대학교는 최근 화공생물공학전공 박성영 교수(제1저자 원현정 석사)와 이기백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를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신개념 무선 센싱용 하이드로겔 소재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연구 성과는 한국연구재단 2018년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사업 및 2020년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자)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이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ACS 나노(Impact Factor 14.588)' 최신호에 게재됐다.

두 교수 연구팀은 암세포에서 고농도로 존재하는 활성산소에 의해 분해되는 탄소 양자점-하이드로겔을 제작하고 암세포와 정상세포에서 하이드로겔의 우수한 선택적 센싱 특성을 확인했다.



특히 기존의 고가 장비를 활용하지 않고도 세포의 종류·농도에 따른 하이드로겔의 자가치유 특성과 접착력 유·무를 이용한 시각·촉각으로 암세포를 진단할 수 있다. 전기 저항 변화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한국교통대, '암세포 진단' 무선 모션 센서용 하이드로겔 개발
활성산소는 암을 포함해 노화, 만성 염증, 심근경색 등 수많은 질병과 관련이 깊다. 이 연구에서 개발된 소재를 활용할 경우 수술 혹은 치료과정에서 단기간에 다양한 질환의 발생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질병 진단용 무선 센싱 하이드로겔은 바이오·헬스케어 등 다양한 4차산업 분야에서 우수한 활용성이 기대된다.

박성영 교수는 "이번 성과는 암세포 진단에서 하이드로겔을 활용해 시각, 촉각 및 무선 센싱 소재를 개발한 첫 번째 연구 보고"라며 "향후 관련 기술이 활성산소와 관련된 질환을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개인맞춤형 진단 센서 소재에 적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2020년 대주 학술상 (주관: 한국공업화학회), 2019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 2017~2019년 한국교통대학교 펠로우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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