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염색기등 스타트업 혁신제품, 홈쇼핑서 판매한다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20.07.08 10:39
글자크기

SBA-CJ ENM '챌린지 스타트업' 진행...김동조 서울창업허브 파트장 "혁신제품 판로 넓힐 것"

셀프염색기등 스타트업 혁신제품, 홈쇼핑서 판매한다


"장애인이나 유아 등을 위해 흡입 기능을 가진 전동칫솔, 스탬프식 셀프염색기, 숙면을 도와주는 스마트베개 등 우수 스타트업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홈쇼핑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SBA(서울산업진흥원) 서울창업허브의 김동조 파트장은 8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등 혁신기술을 활용해 아이디어를 상품화한 스타트업의 판로를 돕기 위해 CJ오쇼핑 (73,800원 0.00%)과 함께 홈쇼핑 지원을 기획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창업허브의 홈쇼핑 지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SBA와 CJ ENM (73,800원 0.00%)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챌린지 스타트업’을 통해 1차로 30개 기업을 선발해 시제품·마케팅 컨설팅을 지원했다. 이중 2차로 선발된 17개 기업에 대해서는 초도양산을 위한 생산비용까지 지원했다. 2차 선발된 기업 중 다시 6개 기업을 선발해 CJ오쇼핑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회를 기업당 2회씩 제공키로 했다.



김 파트장은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서울창업허브에서 2000만~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고 CJ오쇼핑에서도 1000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는다"며 "이와 별도로 홈쇼핑 판매수수료 0%를 조건으로 홈쇼핑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오쇼핑을 통해 판매될 스타트업 제품은 총 6개다. △블루레오의 'bluereo 전동칫솔' △엠제이뷰티인터네셔널의 헤어뿌리염색기 ‘뿌염' △메텔의 숙면을 도와주는 스마트베개 ‘제레마’ △피플멀티의 '스마트 토퍼 매트리스'와 헬스케어 및 공기질 측정 서비스 △순수바람의 두피케어 및 헤어 스타일링을 위한 스마트 두피드라이어 ‘헤어스타일러’ △휴먼톡톡의 에듀테크 제품인 'Berry Smart Talking Pen'이 총 12회에 걸쳐 선보일 예정이다.

김 파트장은 "전동칫솔과 셀프염색기, 스마트베개, 스마트 두피드라이어 등 4개 제품은 이미 양산단계에 있어 이르면 10월부터 방송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른 제품들도 서울창업허브 제품화지원센터의 컨설팅과 제조공장 연계 등의 지원으로 양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SBA서울창업허브 제품화지원센터는 하드웨어 제품 개발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기업을 돕고 잠재력 있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제품 양산과 판로개척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또한 대기업 및 전문 액셀러레이터와의 협약을 통해 보다 체계적인 하드웨어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 파트장은 "하드웨어 제품 개발은 인프라가 부족하면 실패하기 쉬운 분야"라며 "이번을 계기로 하드웨어 기업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