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Q 서프라이즈..비쌀 만하다-DB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7.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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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8일 오리온 (92,100원 ▼300 -0.32%)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가가 비싸지만 충분히 그럴 만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높였다. 오리온의 전 거래일 종가는 14만5500원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오리온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103억원, 영업이익은 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 77.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판매량 회복과 시장 점유율 상승, 베트남 및 러시아에서 수익성 개선, 한국 제과 시장에서 지배력 상승 등을 감안하면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740억원)를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차 연구원은 예상보다 긍정적인 분기 실적 개선과 높아진 수익성 수준을 반영해 2020년과 2021년 추정 EPS(주당순이익)를 각각 8.3%, 7.5% 상향조정 했다.

차 연구원은 오리온 목표주가는 2021년 추정 실적에 목표 PER(주가수익비율) 24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오리온의 주가는 국내 음식료 업종 평균 PER 대비 분명히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음식료 업종 펴균 대비 월등히 높은 영업이익률과 홍콩 상장 시가총액 상위 음식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수준을 비교하면 그렇게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차 연구원은 오리온이 성수기 진입(7~9월) 이후에도 한 단계 높아진 수익성 개선 추세를 국내외 제과 시장에서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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