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목표가 33% 상향, 2Q 영업익 전년대비 32배 증가-하나금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7.08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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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8일 씨젠 (22,200원 ▲100 +0.45%)의 목표가를 종전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33% 상향조정했다.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등 실적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됐다. 전일 종가 기준 주가는 13만2300원이다.

선민정 연구원은 "2분기 매출은 연결 기준으로 전년 대비 약 773% 증가한 2557억원, 영업이익은 3200% 증가한 1540억원(영업이익률 60.2%)으로 추정된다"며 "6월 씨젠의 수출액은 5월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이에 바이오라드사로부터 공급받아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장비도 1분기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선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COVID-19) 진단키트 매출이 4월에는 감소했으나 산발적 지역 내 감염이 확산되면서 5~6월 증가세로 전환, 전체적 매출 규모를 증가 시킨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는 "6월 마지막 열흘 간 수출금액이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미국과 남미지역에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며 "7월 수출 데이터가 기대된다"고 했다.



또 "1분기 매출 818억원을 달성했을시 영업이익률은 48.6%를 기록했는데 2019년 씨젠 연간 영업이익률 18.4%를 감안했을 때 매출규모 증가로 인한 영업이익 레버리지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2분기 매출규모가 2500억원 이상 나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60% 이상 달성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선 연구원이 전망하는 올해 씨젠 영업이익 기대치는 52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6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코로나19 유행이 장기화되고 있고 바이러스 변이가 발생GH형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 대비 전파력이 6배 증가됐다고 보도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대유행이 1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3년 이상 장기 이벤트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씨젠 밸류에이션을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PER(주가이익비율) 배수 10배를 적용해 씨젠의 목표가를 20만원으로 상향, 진단기업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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