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대한항공 노동조합원들이 1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현동 부지 자유경쟁 입찰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의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 공원화 계획과 부지에 대한 보상비로 4,761억원을 책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업이 위태로운 시기에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을 조장하는 것"이라 밝히고, 경쟁입찰과정을 거쳐 합리적인 가격을 치를 수 있게 하는 것을 촉구했다. 2020.6.11/뉴스1
7일 대한항공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산업은행 및 채권단에서 요구하는 유동성 자금은 유휴자산 매각을 통해 선 확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조는 회사의 이같은 결정이 그간 지속됐던 노사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보고 있다.
노조는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어떠한 행태에 대해서도 좌시하지 않고 노동조합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이라며 "고용유지를 흔들림 없이 지켜 나아가도록 총력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대한항공은 "해당 사업 부문 직원들의 처우와 고용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노동조합과 긴밀하게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