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과 대학생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교육부가 책임지고 대학의 등록금 반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7/뉴스1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에는 대학 등록금 반환을 위한 예산 1000억원이 포함됐다. 국회 교육위원회가 요구했던 관련 예산 2718억원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금액이다. 대학생 한 명이 받을 수 있는 금액은 5만원 정도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진우 고려대학교 등록금반환행동학생모임 대표는 “추경 결과가 인당 5만 원 수준에 머물렀다는 것은 몹시 실망스럽다”며 “국회는 이번 추경안이 대학 측을 압박할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상 아무런 추진력도 갖지 못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종건 정의당 건국대 학생위원장은 “건국대는 대학 최초로 등록금 반환 계획을 발표해 큰 관심을 받았지만, 사실상 환불액은 등록금의 5.8%에 불과하다”며 "정부는 등록금 환불이 이뤄지도록 대학을 압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