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멜라니아 사생활 폭로…책 쓴 '15년 절친' 누구?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7.0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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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국가 기도의 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념식 연설을 마친 뒤 걷고 있다. 2020.5.22.[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가 국가 기도의 날인 지난 7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기념식 연설을 마친 뒤 걷고 있다. 2020.5.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의 사생활을 폭로하는 책이 나온다.

6일 미국 패션 전문지 배니티페어는 멜라니아의 측근 중 한 사람인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가 회고록 '멜라니아와 나'를 오는 9월 1일 출간한다고 보도했다.

BBC, 가디언에 따르면 울코프는 2016년 트럼프가 대선에 승리한 이후 멜라니아가 뉴욕 생활을 정리해 워싱턴DC로 이주하는 과정을 도왔다. 15년간 멜라니아를 가까운 거리에서 봐왔고, 2017년 초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준비부터 2018년 2월까지 퍼스트레이디의 무급 보좌관으로 일하면서 정치적인 조언도 했다.



울코프는 뉴욕의 유명한 사교계 인사로도 알려져 있다. 과거 패션잡지 보그에서 일했으며, 메트(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갈라를 만드는데 참여했다.

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사진=AFP스테파니 윈스턴 울코프/사진=AFP
하지만 두 사람의 우정은 2018년 초에 사실상 끝났다.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 준비 과정에 참여했던 울코프의 회사가 과도하게 많은 돈을 챙겼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보좌관 직에서 해임된 것. 울코프는 "버스 밖으로 내동댕이 쳐졌다(thrown under the bus)"며 당시 심경을 표현했다.



울코프는 대통령 취임식 준비를 위해 일한 대가로 162만달러를 받았으며, '호화로운' 취임식 및 관련 행사로 2600만달러를 챙겼다는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한 바 있다. 그는 이후 대통령 취임식에 사용된 세금 및 기부금 내역에 관한 뉴욕 연방검찰의 조사에 협력하기도 했다.

'멜라니아와 나'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회고록을 출간한 '사이먼 앤 슈스터'의 계열사인 '갤러리 북스'에서 출간한다. 가디언은 "책의 홍보문에 따르면 울프는 멜라니아 트럼프와 15년 우정의 이면을 폭로하고 '역사상 가장 혼란스러웠던 백악관'에 대해 증언한다"고 전했다.

사이먼 앤 슈스터는 볼턴의 회고록에 이어 오는 1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조카딸인 메리가 쓴 회고록 '이미 과한데 결코 만족을 모르는'(Too Much and Never Enough)을 출간한다. 이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로성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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