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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20세기 발생 코로나 최소 6개" 향후 대책은…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7.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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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최신 보고서 통해 "야생동물 계속 이용하고 생태계 파괴한다면 몇 년안에 감염병 또 온다"

/사진=AFP/사진=AFP




인간이 야생동물을 계속 이용하면서 자연을 파괴한다면 몇 년안에 코로나19와 같은 전염성 질병이 끊임없이 유입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20세기에 최소 6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고 20년간 1000억 달러의 피해가 있었다는 분석과 함께다.

6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유엔은 이날 최신 발간 보고서 '다음 유행성 전염병 예방: 동물성 질병과 전염병을 끊는 방법'에서 이같이 경고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세계적 감염병 증가에 대한 원인으로 △동물성 단백질에 대한 높은 수요 △지속 불가능한 농업 관행 △기후 변화 등을 꼽았다. 육식 소비 증가는 대규모 밀집 농가 형태를 낳았고, 산림벌채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숲속에 살던 박쥐나 뱀 등이 인간과 접촉할 기회가 늘어났다는 것이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에볼라,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동물에서 인간으로 병원체가 전파돼 발생하는 감염병이라는 점이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역시 박쥐 등 야생동물에서 유래됐다는 게 중론이다.

잉거 안데르센 유엔환경계획(UNEP) 사무총장은 "지난 세기에만 최소 6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했다"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까지도 근 20년간 동물성 질병은 1000억달러(약 119조원)의 경제적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이어 "저소득 국가와 개발도상국의 200만명이 탄저균, 소결핵, 광견병과 같은 방치된 풍토병으로 매년 사망한다"며 "이들은 가축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난개발로 인해 야생동물과 가까운 지역사회에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야생공간을 희생시켜 농업을 강화하고 인프라를 확장하고 자원을 추출해냈다"며 "댐, 관개시설, 공장식 농업시설 등은 인간 감염병의 25%와 연관돼있다. 기후변화도 병원균의 확산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결국 인수공통감염병 발생을 막으려면 자연 파괴를 줄여야 한다는 결론이다. 안데르센 총장은 "만약 우리가 야생동물을 계속 이용하고 생태계를 파괴한다면 몇년 안에 감염성 질병이 또 다시 끊임없이 유입될 것"이라면서 "향후 감염병 발생을 막기 위해 우리는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 것에 훨씬 더 신중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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