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휴브레인, 셀트리온 효과에 비비비 투자 부각 "진단키트 수출+지분가치↑"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7.07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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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휴브레인 (511원 ▲4 +0.79%)이 진단키트업체 비비비 투자 1년 만에 헬스케어 사업의 성과를 내고 있다.

7일 우리들휴브레인에 따르면 이달 내로 진단키트업체 비비비와 필로시스가 개발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진단키트(Vistem COVID-19)의 의료기기 국제 품질관리 기준인증인 'ISO 13485' 획득이 예상된다.



우리들휴브레인 관계자는 "Vistem COVID-19는 유럽체외진단시약(CE-IVD) 인증 받았고 ISO 13485 획득 이후 진단키트 수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 비비비가 최근 셀트리온과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동개발하면서 보유한 지분 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지난해 5월 75억원을 투자해 비비비의 주식 22만589주(10.01%)를 취득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주당 투자 단가는 3만4000원이다. 장외주식거래 사이트에 따르면 비비비의 주식은 주당 약 4만원에 매수호가가 형성돼 있다.

특히 셀트리온은 비비비와 협업을 통해 항암제, 면역치료제 등 기존 바이오의약품 제품에 대한 바이오마커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두 회사의 협업 규모에 따라 비비비의 빠른 코스닥 상장과 기업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

우리들휴브레인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을 시작으로 헬스케어 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회사는 무안경 3D 태블릿, 비접촉식 복합생체 인증기기, 운동분석기 등 헬스케어 사업과 연동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 기기를 이용해 데이터를 확보한 뒤 종합 헬스케어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우리들휴브레인의 헬스케어 파트너로는 글로벌 1위 안마의자 기업 바디프랜드가 거론되고 있다. 회사는 보유한 기술과 바디프랜드가 협업하면 개인 맞춤형 안마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엽 한양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관련 다양한 제품의 유통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 시킨 후 앱을 통해 고객들에게 종합헬스케어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은 현 정부의 트렌드와도 일치한다"며 "다양한 정책적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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