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제시한 이스타항공 인력조정 계획안 파일 정보. /자료=제주항공
제주항공 (10,840원 ▲20 +0.18%)은 6일 공식 자료를 통해 "이스타의 구조조정은 이스타항공의 SPA(주식매매계약) 체결일(3월 2일) 이전부터 기재반납 계획에 따라 준비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매매계약 체결 전부터 이스타항공측에서 기재 조기반납 계획과 이에 수반되는 인력 구조조정 계획을 먼저 언급했다는 설명이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조는 앞서 제주항공측이 이스타항공의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했다며 지난 3월 9일 양사 경영진이 참석한 간담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회의록엔 제주항공이 기재축소 4대에 따른 이스타항공의 직원 구조조정을 요구하며 추가 50억원 대여금 지급시 구조조정 관련 인건비로만 집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명시됐다.
제주항공이 구조조정 목표를 405명, 관련 보상비용을 52억5000만원으로 확정했다는 내용 역시 해당 파일을 통해 이스타항공이 제시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은 당시 이석주 대표와 최종구 이스타항공 대표와의 녹취록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제주항공측은 "SPA 체결 이후 쌍방간 계약진행을 위해 논의하고 상호 노력하자는 내용이며 어디에도 제주항공이 지시하는 대화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체불임금 책임 여부와 관련해서도 "딜 클로징(종료)을 빨리해 지급하자는 원론적 내용이며 그 전에 책임지겠다는 이야기는 어디에도 없다"며 "구체적인 반론은 별도로 내놓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