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왼쪽 다섯번째) 및 주요 내빈들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 확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6일 증시에서 SK바이오팜 (82,700원 ▼1,700 -2.01%)은 전 거래일 대비 4만9500원(30%) 오른 21만4500원에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은 16조7982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16위까지 올랐다. SK (155,500원 ▼1,300 -0.83%)(18조4344억원)와 SK텔레콤 (50,100원 ▼600 -1.18%)(18조1678억원)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이 날 SK바이오팜은 개장 직후 상한가에 진입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오전 약 2시간가량 상한가에서 벗어났다. 그 사이 거래량이 급증했다. 이 날 총 710만주 이상 거래됐고, 우리 증시에서 가장 많은 1조5000억원 이상이 거래됐다. SK바이오팜은 이 날 오전 11시21분 상한가에 다시 도달한 뒤 그대로 마감했는데도 모든 종목 중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다. 이 날 거래대금 2위는 삼성전자로, 약 1조76억원 거래됐다.
현재까지 SK바이오팜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2곳이다. 삼성증권은 10만원, 유진투자증권은 11만원을 제시했다. SK바이오팜이 상장하기 전 일부 증권사에선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를 6조~7조원 수준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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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장과 동시에 단기 급등했다는 의미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향후 글로벌 판매 추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성과 등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제 SK바이오팜 주가는 밸류에이션이 무의미한 구간"이라며 "SK그룹의 바이오 회사라는 상징성과 비교적 적은 유통주식수, 공모가의 밸류에이션 매력,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감 등으로 주목받았는데, 이미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