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앞둔 신한생명, '애자일' 조직 도입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20.07.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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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생명사진=신한생명


오렌지라이프와 통합을 준비 중인 신한생명이 양사의 조직과 문화를 선제적으로 융합하기 위해 '애자일' 조직을 도입했다.

신한생명은 애자일 방식을 적용한 ‘고객전략그룹’을 신설했다고 6일 밝혔다.

고객전략그룹은 애자일 조직형태로 운영해 부서 간 경계를 없애고 필요에 맞게 소규모 팀을 구성해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신한생명은 민첩하게 움직이는 통합 보험사를 만들기 위해 오렌지라이프가 먼저 시행한 애자일 조직을 도입키로 했다.



고객전략그룹 산하의 기존 부서는 ‘챕터'로 명칭을 변경하고 △'DB상품개발스쿼드' △'Youth고객스쿼드' △'디지털보험스쿼드'를 론칭했다. 스쿼드는 다양한 팀(챕터) 구성원들이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해 자율적인 방식으로 신속하게 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을 말한다.

앞서 신한생명은 지난 1일 하반기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하고 이틀에 걸쳐 스쿼드 교육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동안 오렌지라이프 관련 직원이 직접 참여해 지원하는 등 양사 간 역량을 결합했다.



또 수평적인 소통을 '애자일 존'을 만들어 기존의 파티션을 없애고, 사무 환경을 개선했다. 스쿼드 내 구성원 간 호칭도 영문 이름을 사용하는 등 격식을 없애기로 했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오렌지라이프와의 화학적 통합 작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사전 단계”라며 “이번 3개 스쿼드 신설을 시작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애자일 조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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