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우 SK바이오팜 사장(왼쪽 다섯번째) 및 주요 내빈들이 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에서 시초가 확인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특히 이 날 SK바이오팜은 앞선 2거래일과 달리 중간에 상한가가 잠시 풀리면서 거래량이 폭발했다. 그 동안 SK바이오팜을 사고 싶어도 살 수 없던 투자자들이 대거 거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주가 향방은 예측불가다. SK바이오팜의 폭발적인 주가 상승은 펀더멘탈보다 수급 측면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까지 SK바이오팜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증권사는 2곳이다. 삼성증권은 10만원, 유진투자증권은 11만원을 제시했다. SK바이오팜이 상장하기 전 일부 증권사에선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를 6조~7조원 수준으로 책정하기도 했다.
그만큼 SK바이오팜 주가가 상장과 동시에 단기 급등했다는 의미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의 향후 글로벌 판매 추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 성과 등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제 SK바이오팜 주가는 밸류에이션이 무의미한 구간"이라며 "SK그룹의 바이오 회사라는 상징성과 비교적 적은 유통주식수, 공모가의 밸류에이션 매력, 신약 파이프라인 기대감 등으로 주목받았는데, 이미 단기간에 폭발적으로 주가가 오른 만큼 향후 주가 흐름이 어떻게 될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