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이 16일 오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12주기 추모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옛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6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 부사장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새문안로 포시즌스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모씨(26)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정씨는 대학교 재학 시절에는 연세대 학생 홍보대사인 '인연'과 '아산서원'의 온라인 홍보단 등으로 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산서원'은 현대그룹의 창업주 아산 정주영의 호를 따 만들어진 아산재단 소속 장학프로그램이다.
이날 결혼식은 코로나19 여파로 1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하는 소규모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객으로는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 등 현대가 인사와 이홍구 전 국무총리, 홍정욱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측은 대학을 갓 졸업한 신부를 고려해 신원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정 이사장은 결혼식장에서 며느리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한민국의 건강한 여성"이라고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