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던 삼성중공우, 다시 급등세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2020.07.06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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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후 추락하던 삼성중공우가 다시 급등세다. 지난달 19일 장중 90만원 넘게 올랐던 주가는 10거래일 동안 급락해 지난 3일 31만원대까지 떨어졌지만 6일 20% 넘게 치솟고 있다.



6일 오후1시30분 기준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 대비 8만2000원(26.16%) 오른 39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부터 급등한 삼성중공우는 오전에 상승폭을 줄이다 오후부터 다시 급등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일부터 상한가랠리를 펼치던 삼성중공우는 10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지난 2015년 6월 상한가 제한선이 30%로 상향된 이후 최장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종전 최장기록은 선박회사 코리아02호가 2017년에 세운 9거래일이다. 이 종목은 같은 해 4월 외부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상장폐지됐다.



하지만 지난달 19일부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가 시작됐고 25일을 제외한 10거래일 동안 주가가 급락하며 지난 3일 종가기준 31만3500원까지 주저앉았다.

삼성중공우는 지난 1일 국내 조선업계가 카타르와 맺은 수십조원 대 계약수주 소식을 시작으로 급등했다.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지난 1일 한국 조선3사인 현대중공업그룹,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과 LNG선 발주 관련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 내용은 2027년까지 LNG선 건조슬롯을 확보한다는 것으로 금액은 원화로 약 23조600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호재와 상관없이 비이성적인 투기세가 이어지면서 그야말로 '폭등'했다. 한국거래소가 수차례 거래정지 조치를 발동했지만 투기세는 그칠 줄 몰랐고 1주당 90만원대까지 치솟고 나서야 상승세를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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